1.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추궁하자 그녀는 사고였다며 울었다. 하지만 난 분명 그녀가 일부러 계단에 자기 몸을 던지는 것을 보았다. 2. 정신을 차린 그녀는 자신이 꼼짝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고,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이미 매장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의 눈에는 열심히 삽질을 하는 남편과 여동생이 보였고, 도대체 언제부터 둘이 친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3. "저기... 당신 여동생이 분명 뒷마당에 있다고 한 거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고." "파봤어요?" 4. 그녀의 차가운 미소가 나를 반겼다. 이 냉장고는 놀라울 정도로 어머니의 아름다움을 잘 보존해 주고 있습니다. 5. 교회의 종소리를 들었을 때 나를 두렵게 한 것은 시간이 벌써 자정이라는 것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없는 숲 한가운데 나 혼자였다는..
1. 점에서 익사할 운명이라는 결과가 나와 그 후로는 물놀이를 가지 않습니다. 계단 아래서 피조차 뱉거나 삼키지 못한 상태가 되어보니 내 피에도 익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 예언가는 다음 주에 세상을 덮치는 재앙을 알았다. 하지만 말해봐야 바뀌는 것은 없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3. 간호사는 피를 조금 뽑을 뿐이니 별로 아프지 않을 거라고 했다. 처음에는 조금 아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프지 않고...... 다른 감각도 점점 느껴지지 않았다. 4. 아마 저는 외과의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좀 더 연습하면 병원에서도 받아주지 않을까요? 5. 언니는 정말 숨바꼭질을 잘 해. 덕분에 10년이 지나도록 아무도 언니의 시체를 못 찾고 있잖아.
1. 아이들을 데리고 이사를 하는 것은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데려가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묻어둔 채 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2. 매년 우리는 5명이 모이는 날이면 숨바꼭질을 하는데 올해는 4명만 왔습니다. 그러다 작년 숨바꼭질 챔피언을 찾았는데 여전히 작년에 숨었던 틈에 끼어 있었습니다. 3. 매일 밤 새벽 3시쯤이면 누군가 그녀의 방문을 열려고 합니다. 2시 59분이 됐을 때 오늘은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이 기억났습니다. 4. 관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나는 웃으며 소각로를 켰다. 5. 나는 "과학자들이 식인종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는데 인간은 돼지고기랑 비슷한 맛이 난데."라고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는 "난 송아지 고기랑 더 비슷한 것 같은데?"라며 스테이크를 한 조각..
1. 형은 언제나 내 음식에 침을 뱉고 어머니에게 말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몇 년 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형은 그것이 해독제를 먹일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고백했다. 2. 그는 힘차게 골프채를 휘둘러 네 번째 샷을 날리고 자신의 비거리에 감탄했다. 그리고 그는 걸음을 옮겨 옆에 있는 다섯 번째 사람에게 샷을 날린 준비를 했다. 3. 소녀는 조심스럽게 포장을 벗기고 그 안의 보물들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간이지만 이번에는 심장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4. 이 세상에는 대충 15억 개가 넘는 눈이 있는 거잖아요? 그중에 2개 정도가 당신을 계속 보고 있다고 해서 이상한 건 아니지 않겠어요? 5. 우리가 다른 곳을 침략할 수 있을 만큼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지구 ..
1. 처음으로 상담사를 만나게 되어 몇 년이나 품고 있던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처음 오는 손님이 과연 그날 내가 한 일을 기억할지, 아니면 아주 어릴 때가 기억을 못 할지 궁금하네요. 2. 지난 2년 동안 전국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알고 계십니까? 알려지지 않았으니 당연히 모르시겠지만 저는 잘 알거든요. 3. 나를 잡아가더라도 이곳에 숨긴 내 아이들은 절대 찾지 못할걸! "맙소사...... 어쩌다 이렇게 큰 거미가 귀에 들어갔나요?" 4. 아내가 깃털을 토해낸 것을 보고서야 그동안 왜 그렇게 기침이 심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새장의 새가 자꾸 없어지는 것은 고양이 탓인 줄 알았는데...... 5. 내가 시체를 숨긴 곳을 경찰이 찾아냈을 때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놀랍게도 경찰은 아무것..
1. 기후변화 때문에 호수가 5년 안에 말라버릴 거라고 하네요. 그때쯤이면 시체는 못 알아볼 정도가 되어 있겠죠? 2. 내가 너무 많이 짖으면 주인이 짜증을 낸다. 창밖에서 들여다보는 남자도 신경 쓰지 않는다. 3. 나는 언제가 내가 뉴스에 나올 만큼 유명해질 거라고 생각했어. 설마 그게 희생자의 아버지로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지만...... 4.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드디어 부활과 영생의 방법을 찾았어."라고 속삭였다. "음...... 꼭 몸이 있을 필요 없이 머리만 있어도 어떻게든 될 것 같아." 5. 새로 이사 온 이웃과 저는 바베큐를 좋아한다는 공통 취미가 있어 금방 친해졌습니다. 두 명의 연쇄살인범이 서로 옆집에 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1. 여동생이 숲에서 목을 맨 후 그는 자살상담 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받은 상담 전화의 상대는 "예전에 숲에서 한 소녀를 죽여 매단 죄책감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라고 했습니다. 2. 가끔씩 반짝이는 것들을 가져오는 까마귀 덕에 모두가 즐거웠습니다. 어느 날은 결혼반지 같은 것을 하나 가져왔는데 아직 썩지 않은 손가락도 함께였습니다. 3. 마을 사람들은 '무언가'가 자꾸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아니라 '무언가'라고 하는 걸 보면 일단 내가 사람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눈치챈 모양입니다. 4. 이 지독한 외계 괴물들은 메뚜기처럼 행성들을 돌아다니며 모든 천연자원을 소모해버립니다. 연구 결과 우리는 그들이 스스로 지구라고 부르는 곳에서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5. 얼음..
1. 최근 누군가 지하실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은 울부짖음이 들립니다. 지하실도 없는데 말이죠. 2. 남편이 다른 여자 때문에 우리를 버린 이후 아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 딸이 소식을 한다는 것과 그 여자가 때 뚱뚱했다는 것입니다. 3. 조심스럽게 그녀의 귀에서 녹음기를 꺼내 들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머리 속에서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4. 뱀파이어가 집으로 들어오려면 일단 주인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옆집 아이가 강도가 쫓아온다며 문을 두드렸을 때 일단 문을 잠그고 십자가를 준비했습니다. 5. 인체 실험에 대한 기록은 언제나 혐오스럽습니다. 어쩜 이렇게 다들 독창성이 없는 걸까요.
1.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지만 남자친구는 아직도 전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합니다. 시멘트를 더 부어야겠어요. 2. 오븐을 잘못 건드린 딸이 화상을 입고 비명을 질렀다. 얼른 상처를 살펴보고 연고를 발라주는데 이상하게 아들이 너무 조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당신 곁에 있는 한 내가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없을 거야." "그래서 당신을 찌르는 거야." 4. 부모님을 구할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이제 시각과 청각이 사라졌으니 환각과 환청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5. 자려고 침대에 누워도 아래층에서 들리는 비명 소리가 너무 거슬립니다. 그만 좀 하라고 하고 싶지만 아래층은 빈집이기 때문에 그만두었습니다.
1. 불길에 휩싸인 남편을 보면서 오직 이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누가 내 저녁을 망친 거지?' 2. 그가 나를 여자친구라고 소개했을 때 기절할 뻔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는 나를 죄수라고 불렀습니다. 3. 딸아이가 나보다 전처와 살고 싶다고 했을 때는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딸을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무덤을 팠습니다. 4. 사고를 당한 운전자의 가슴에 박힌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두 명의 외과의가 수술을 시작했다. 잠시 후 그들은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장기가 다 어디 갔지?"라고 말했습니다. 5. 얼마 전에 동생이 사라진 후 동네 인형가게에 동생과 꼭 닮은 인형이 나타났습니다. 부모님과 나는 드디어 대학 등록금이 생겨서 기뻤습니다.
1. 목매단 딸을 발견했다. 또. 2. 소년은 "제 암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라고 소원을 빌었다. 천사는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의 소원을 취소시킬 수는 없어."라고 대답했다. 3. 남편이 나에게 잠꼬대가 심하다고 합니다. 난 지금까지 남편이 잠꼬대를 하는 줄 알았는데...... 4. 나는 정신병으로 발작을 일으켜 가족들을 죽였고, 그 때문에 정신병원에 갇혔습니다. 이제 치료가 끝나고 나왔으니 홀로 남은 여동생을 찾아가 마무리를 지어야겠습니다. 5. 그녀의 한 마디가 그의 심장을 울렸습니다. "맛있어."라고 그녀는 계속 씹으며 말했습니다.
1.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했지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지하실 문을 응시하면서 포로가 절망할 것을 생각하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2. 내가 바람 피우는 것을 들킨 이후 남편은 눈을 뜨고 잡니다. 그리고 내가 그에게 잡혔을 때 눈꺼풀만 잘라낸 것은 아닙니다. 3. 귀가 멀었을 때 가장 나쁜 점은 평범한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보다 더 안 좋은 것은 평범한 소리 외의 것들이 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4. "엄마~ 이웃집 애들이랑 놀아도 돼?" 나의 말은 "이웃... 이웃.... 애들.... 애들..... 돼... 돼.... 돼....."하며 아버지가 엄마를 숨긴 우물에 메아리쳤다. 5. 거울을 볼 때마다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딱히 특이한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1. 범인이 범죄 현장에 다시 방문한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희생자들도 그렇습니다. 2. 도둑이 들어왔다는 것을 깨달고 잠에서 깨어났다. 이렇게 쉽게 희생자를 찾은 적은 없었는데. 3. 나는 좀비에게 잡아먹히는 꿈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좀비는 존재하지 않아!"라고 외쳤다. 룸메이트는 칼로 내 혀를 자르며 "사람을 먹는 게 꼭 좀비일 필요는 없지."라고 말했다. 4. 가위에 눌린 것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 귀신같은 것이 보여도 그러려니 한다. 나는 돌아누워 다시 잠들었다. 5. "나의 마지막 소원은 아내와 함께 묻히는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 나는 앞에 '내가 죽은 후에'라는 말을 붙였어야 했음을 깨달았습니다.
1. 범인이 남긴 편지에는 "내일까지 돈을 보내지 않으면 아들은 죽는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편지를 최선을 다해 살폈지만 역시 점자는 없었습니다. 2. 아들을 죽인 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켰다. 몽유병이 이렇게 심해진 줄 몰랐어요...... 3. 친구들은 내 남자친구가 내 아버지와 닮았다고들 한다. 내 배에 새로 생긴 담배 화상을 보면서 나는 그가 내 아버지와 똑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4. 나는 거울을 쳐다보며 "세상에 어떻게......"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이제 난 경찰이 찾아와서 여자친구가 살해당했다고 말했을 때 당황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5. 아버지가 연쇄 살인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날은 내 인생에서 최악의 날입니다. 이제 내가 아버지를 위해 무엇을 또 해드릴 수 있을지..
1. 존경하던 공포 소설 작가가 "어두운 방에 앉아 내 소설에서 가장 무서운 부분을 상상해보세요."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의 선물이 뭔지 알게 된 것은 내 목덜미에 뜨거운 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2. 가까운 이웃은 아니지만 옆집 아이들이 이상합니다. 부모님을 살해한 지 4일이 지났는데 왜 경찰을 부르지 않고 뒤뜰에 조용히 묻었을까요? 3. 우연히 여자 친구의 집에서 커다란 고치 같은 것들이 가득한 방을 찾아냈다. "자기는 제발 나를 떠나겠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4. 언제가부터 딸이 학교를 갈 때면 나에게 "보고 있어?"라고 물어보곤 합니다. 그래서 항상 딸을 뒷모습을 끝까지 보고 있었는데 오늘 돌아보니 누군가 창밖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5. 치료를 받아도 아내의 몽유병이 날이 갈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