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창고

 

 

1.

아이가 그린 우리 가족 그림은 꽤 잘 그려져서 우리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잠깐, 진짜 들리잖아?




2.

찬장이 기울어졌는지 밤이면 접시나 그릇이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조금씩 들린다.




내가 심각성을 느낀 것은 사용한 적이 없는 그릇에 손자국이 남은 것을 발견했을 때였다.




3.

거울을 보면 늘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웃음이 난다.




4.

계단을 내려갈 때 벽에 생기는 그림자가 마음에 안 들어서 조명을 새로 달았다.




조명 아래에서도 그 그림자는 사라지지 않았다.




5.

침대에서 내려가는데 무언가 내 발목을 잡았다.




깜짝 놀라 침대 위로 올려왔는데 그 무언가가 함께 올라왔다.

반응형
donaricano-btn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