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창고

 

 

 

1.

어둠 속에서 빛나는 눈이 점점 가까워졌다.




가까이 와서 보니 눈만 있었다.




2.

이웃집 중에 매일 아이가 울고, 부모가 고함치는 소리가 들리는 집이 있다.




어느날부터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3.

새벽의 안개는 무언가 상쾌한 기분이 들어 깊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아무리 숨을 쉬어도 안개는 빠져나가지 않고 쌓여만 갔다.




4.

라디오를 들으며 운전을 하는데 갑자기 라디오에서 끔찍한 비명이 나왔다.




비명은 라디오가 아니라 창밖에서 나는 것이었다.




5.

대청소를 했더니 집안 곳곳에 밴 냄새가 좀 줄어든 느낌이었다.




하지만 역시 시체를 덮었던 이불은 버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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