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창고

 

첫 직장

오랜 취업 준비 끝에 은행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일을 하는 것이라 긴장했던 것과 다르게 첫날부터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손님들은 그녀에게 항상 미소를 지어주었고, 매니저는 그녀의 능력을 인정했다.

하는 일은 어려울 것도 없이 입금된 현금을 정확하게 세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그 후에는 돈을 잘 정리하고 퇴근하면 된다.

집도 가까워서 금방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 방에는 웬 돈뭉치가 있었다.

이게 무슨 돈인지 고민하긴 했는데 일단 한 번 세보기로 했다.

한 번 해본 일이라 그런지 금방 셀 수 있었다.




친구와의 약속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만나는 약속이었다.

그 친구는 몇 분 뒤면 도착할 예정이었고 그때까지 카페에서 기다릴 생각이었다.

친구에 대한 기억은 꽤 많아서 떠올리는 것에만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런지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친구가 왔다.

자리를 못 찾길래 먼저 불렀더니 웃으며 다가왔다.

5년 만에 만나는 거면 얼굴을 잘 모를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게 맞았나 보다.




아이 사진

그녀는 집에 있는 사진들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

선반 위에는 오래된 가족사진이 잔뜩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운 아이 사진들로 교체할 생각이었다.

그녀와 남편은 예전 아이 사진들을 보며 추억을 다시 떠올렸다.

그리고 사진을 비교하며 아이들이 얼마나 닮았는지 놀라고 했다.

그녀는 그 아름다운 과거의 추억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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