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문장 공포소설 번역

번역 두 문장 괴담 27번째 20231211

너구리군 2023. 12. 11. 15:49

 

 

1.

매일 침대 밑에서 누군가 숨을 쉬는 소리가 들린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확인해보면 확실히 죽어 있는 게 맞다.




2.

자다 깨서 불을 켜니, 아직 밤이라 그런지 어두운 창문에 방이 비치고 있었다.




그게 눈을 깜빡여서 겨우 창문이 아니라 눈동자에 비친 거라는 걸 깨달았다.




3.

집주인은 장롱을 제외하면 다른 가구는 그냥 써도 된다고 했다.




장롱도 쓰고 싶다고 했더니 아직 풀어줄 때가 안 돼서 안 된다고 했다.




4.

이 가족 묘지공원에는 가족들이 많이 오는 편이다.




일단 아직은 묘지공원이 아니지만 이제 그렇게 될 거다.




5.

거울 너머로 내가 아닌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슬쩍 웃으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게 어찌나 웃기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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