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문장 공포소설 번역

번역 두 문장 괴담 21번째 20231106

너구리군 2023. 11. 6. 16:18

 

 

1.

이사를 한 집에 전주인이 다 시든 화분을 하나 두고 갔다.




내일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보니 꽃이 활짝 핀 화분이 있었다.




2.

비가 오는 소리에 깨어나 보니 창문이 열려 있었다.




창문을 닫고 침대에 누우려는데 창문에서 이어진 물 자국이 침대 아래로 이어져 있었다.




3.

어릴 때 많이 가지고 놀던 인형을 다시 찾았다.




그 인형은 어릴 때처럼 울었다.




4.

고물상에서 산 오래된 빈티지 레코드는 꽝이었는지 음악 대신 숨소리만 잔뜩 나왔다.




이제 보니 플레이어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5.

집 앞 도로 공사장에 세워진 사람 모형을 보며 밤마다 깜짝 깜짝 놀라곤 했었다.




그런데 모형이 조금 달라졌다 싶은 날부터 파리가 점점 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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