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괴담 번역

(일본번역괴담) 바다의 추억

너구리군 2021. 7. 29. 21:20



친한 친구들과 함께 여름 바다에 놀러 갔을 대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모두 들뜬 상태로 해변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중 한 명이,

"저기에서 뛰어내리는 건 어때?"

라며 높지 않은 절벽을 가리켰습니다.

그 해변은 작은 절벽이 있었고, 다이빙을 하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높이가 낮기도 했고, 어렸을 때도 물에 뛰어들며 노는 것은 자주 했으니까 모두 찬성했습니다.
오랜만에 바다에 와서 텐션이 올라 그대로 절벽으로 달려갔습니다.

한 명이 좋은 카메라를 가져왔기 때문에 모두 재미있는 포즈로 다이빙을 하고 놀았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어? N은 어디 갔어?"

누군가 말을 했을 때서야 다들 눈치 했습니다.
어느새 N이 사라진 것입니다.
모두 해변을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했고, 해변 안전요원에게 말해서 같이 찾아보았지만 역시 찾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혹시 바다에 빠진 것이 아닌가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날이 저물어 버렸습니다.

"일단 신고는 했고, 수색은 계속할 테니까 먼저 숙소에 가 계세요."

안전요원의 말에 모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N이 발견된 것은 그로부터 1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이었습니다.
불행히도 나쁜 예감은 맞아버려 N은 바다에 빠져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충격을 감출 수 없었고, 우리는 매우 흥분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우울해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마지막 추억을 담은 사진 정도는 N의 가족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진의 가지고 있는 Y가 조금 떨떠름해 하며 그다지 내켜 하지 않았습니다.
어쩐지 이상한 것이 찍혔다는 것입니다.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Y의 태도에 우리는 무슨 일이냐며 앞다투어 사진을 확인했습니다.
사진에는 즐거워하는 N가 모두의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뭐야? 멀쩡하잖아?”

“끝까지 봐.”

마지막 사진은 N이 웃기는 포즈로 바다에 뛰어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바다에는 무수한 하얀 손이 찍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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